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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부산`서울 大역전경주대회/별 되려 꿈 안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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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부산`서울 大역전경주대회/별 되려 꿈 안고 가자

입력
2002.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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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염원을 안고 달릴 제48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일간스포츠·서울경제·hankooki.com·대한육상경기연맹)가 17일 오전10시 부산시청을 출발, 분단의 한이 서린 임진각까지 528.6㎞의 대장정에 나선다.대회 5연패(連覇)를 겨냥한 충북팀을 필두로 지난해 준우승팀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서울, 다크호스로 지목되는 경북을 비롯, 경기 강원 부산 대구 대전 충남 전남 경남 등 11개 시도의 건각 170여명은 대회 전날인 16일 부산에 도착, 마무리훈련을 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이날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감독자회의에서 11개 시도 지도자들은 최종엔트리를 확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한다. 부산지역 동호인 릴레이전(5인1조·총55개팀)대표자들도 이날 감독자회의를 갖는다.

각 시도팀의 치열한 각축전 못지않게 구간 신기록 수립과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신인을 노리는 철각들의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조근영(건국대) 엄효석(배문고) 최종락(경기체고) 김진규(부산체고) 남진갑(명륜고) 등이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는 신예들이다. 특히 이들에게 이번 대회는 한국마라톤을 걸머질 차세대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시험받는 무대여서 화끈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MVP다툼도 예측을 불허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봉주(삼성)를 필두로 이성운(코오롱) 김이용(강원육상연맹) 제인모(구미시청) 지영준(코오롱) 등 기존스타들이 MVP를 놓고 양보없는 일전을 벌이게 된다. 황영조 김완기 김재룡 이봉주 등 대스타를 배출하며 한국 마라톤의 스타산실로 자리잡은 올 대역전경주대회에서 누가 21세기 한국마라톤을 이끌어갈 새로운 별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대회 첫날인 17일에는 부산시청앞을 출발, 김해를 거쳐 밀양까지 이어지는 74㎞ 구간에서 기선제압을 위한 11개 시도의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와함께 부산시청에서 삼계초등학교까지의 31.9㎞구간에서는 부산지역 동호인팀들이 레이스를 벌이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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