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때 미국에 입양된 조인숙(47·여·인디애나주 에번즈빌)씨가 한국에 살아있을 아버지를 찾고 있다. 조씨는 5살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아버지, 새어머니와 서울 홍릉 부근에서 살면서 초등학교를 1년 다닌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조씨는 "어머니가 집에서 콩나물을 길러 팔다 가출한 뒤 집안 일을 도맡아하다 학교조차 다닐 수 없게 되자 집을 나왔다"며 "이후 파출소, 서울시립아동보호소, 서울 남산의 고아원 등을 전전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1981년 남편 데이비드씨와 결혼한 뒤 1년간 한국에 머물며 아버지를 찾았으나 이름도 모르는 데다, 입양 기록도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실패했다"며 "어떻게든 아버지를 꼭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조씨의 9살 때 모습.
/시카고지사=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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