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지구 선두 댈러스 매버릭스의 무패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댈러스는 14일(한국시간) 건드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주포 마이클 핀리(26점)와 독일병정 덕 노비츠키(17점 12리바운드) 등 6명이 두자리 득점을 올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3―99로 꺾고 8연승 고지에 올랐다.29개팀 중 유일하게 시즌 개막 후 단 한번의 패배도 허용치 않은 댈러스는 경기 중반까지 만해도 클리블랜드의 리투아니아출신 센터(221㎝) 지드루나스 일거스카스(34점 14리바운드)의 골밑 장악에 고전, 58―71까지 뒤졌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마음을 놓고 일거스카스를 잠시 벤치로 불러들인 게 화근이었다. 이틈을 이용한 댈러스는 12번의 공격찬스를 독차지, 순식간에 따라잡기 시작했다.
마지막쿼터 종료 3분39초전 댈러스의 스티브 내쉬(14점)가 클리블랜드 리키 데이비스(19점)에게 공을 빼앗기며 덩크슛을 허용 91―89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그러나 내시는 곧 이어 월트 윌리엄스(14점)와 함께 연속득점으로 만회하며 93―91로 상황을 뒤집었고 핀리의 레이업슛까지 이어졌다. 종료 15초전 내쉬가 다시 자유투 2점을 잡아내자 99―94로 역전승이 굳어졌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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