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원의 연소화는 군부의 세대교체도 가져왔다. 장완녠(張萬年) 군사위 부주석, 츠하오톈(遲浩田) 군사위 부주석 겸 국방부장, 푸취앤요우(傅全有) 총참모부장, 우융보(于永波) 총정치부 주임, 왕커(王克) 총후근부장 등 70세 이상 군부 고위 지도부가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명단에서 전원 제외됐다. 이들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나이에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인물들이다. 이들 한국전 참전 세대의 퇴진은 중국의 한반도 군사외교가 의리보다는 현실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이들을 대신해 중앙위원에 선출된 주요 군부지도자는 차오깡촨(曺剛川·67) 총장비부장, 궈보슝(郭伯雄·60) 상무 부참모부장, 쉬차이허우(徐才厚·60) 총정치부 상무부주임 등이다.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고위직에 임명될 이들은 모두 江 주석 시대 상장(대장)으로 승진한 터라 胡 부주석의 군부 장악에는 상당한 난점이 예상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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