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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문제은행 특검

입력
2002.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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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연체율 급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4일 '시중은행 가계대출 담당 임원회의'를 소집, 가계대출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해 문제가 있는 은행은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법규위반 사실이 적발될 경우 관련 임직원을 중징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1.63%로 9월의 1.56%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 연체율은 올들어 최고치인 11.42%를 기록, 지난해말 7.38%보다 4.04%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지난달에도 가계대출이 9월 수준인 6조3,000억원이 증가한 데다 신용카드 '돌려막기' 제한 등 신용카드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1국장은 이날 소집된 은행 임원회의에서 "매일 모니터링을 통해 가계대출이 급증하거나 대출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검사권을 발동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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