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왕국' 네오위즈가 다음, NHN과 함께 코스닥의 신 3강으로 떠오르고 있다.네오위즈는 올 3분기에 매출 113억6,000만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 전 분기대비 각각 57%와 353%가 늘어났다. 이 같은 실적호조에 힘입어 주가도 다음(2만8,000원대), NHN(3만5,000원대)과 더불어 코스닥에서는 비교적 높은 편인 2만8,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네오위즈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바타'에 있다. 2000년 11월에 처음 선보인 아바타는 인터넷에서 이용자번호(ID)와 더불어 네티즌을 나타내는 분신으로 쓰이는 캐릭터그림이다. 아바타를 치장하기 위한 옷, 악세서리 등의 아이템 3만여종을 100∼6,900원에 판매하면서 수익을 내고 있다.
이 업체가 월 평균 아바타용 아이템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은 20억원. 구매고객만 300만명에 이른다. 올 7월부터는 웹게임 유료서비스를 시작해 게임에서만 월 1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4분기에 매출 125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예상, 실적 호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바타게임과 더불어 새로운 수익모델로 시작한 웹게임이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그동안 성장성 부재 우려에 따른 약세 주가를 뒤집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4분기부터는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증권의 심준보 연구원도 "네오위즈는 세이클럽이라는 채팅사이트를 기반으로 아바타, 게임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성장세에 비해서 현재 2만8,000원대인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300억원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돼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한다"며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보유쪽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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