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득불평등도를 나타내는 통계청의 분배 관련 통계가 무직·실업자를 제외함으로써 실제보다 축소됐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적(본보 11월13일자 2면 참조)과 관련, 내년부터 현행 도시가계조사의 조사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통계방식을 개선키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통계청은 "2인 이상 근로자 가구만을 대상으로 작성된 현재의 도시가계조사의 소득실태의 대표도는 전국 가구의 35.2%에 머무는 실정"이라며 "2003년부터 조사대상을 무직가구를 포함한 근로자외 가구 및 읍면지역 비농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시가계조사 확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외되는 농가의 경우 별도 농가경제조사의 농가소득 자료와 접속해 결과분석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이 경우 대표도는 84.5%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이와함께 2005년까지 1인 가구의 특성에 맞는 표본 설계 및 조사기법을 개발해 1인 가구도 소득·지출 조사에 포함시켜 궁극적으로 100%의 대표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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