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의 노력으로 독도(獨島)에 내년 한국 우편번호가 처음으로 부여되고 동해(東海)가 세계 최대 지도출판사에 의해 정식 표기될 전망이다.우정사업본부와 경북체신청은 14일 독도유인도화 국민운동본부 황백현(黃白炫) 의장의 청원을 받아들여 '2003년 전국우편번호부'에 독도(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의 우편번호를 게재키로 결정했다. 한국이 일본에 앞서 우편번호를 부여할 경우 국제법상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내세울 수 있는 중요 준거가 될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중·고생 네티즌으로 구성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도 이날 "세계 최대 지도출판사인 '그래픽 지도사(www.worldatlas.com)'가 일본해(日本海) 표기를 동해로 바꾸거나 일본해와 병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래픽 지도사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90년대부터 동해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한 반크의 논리를 인정, 향후 출판지도에 동해(East Sea)를 병기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창배기자 cbkim@hk.co.kr 이준택기자 nag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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