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大)가 1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차세대 지도부를 결정할 중앙위원(198명) 및 후보위원(158명) 선출과 당헌 개정을 끝으로 7일 간의 회의를 마치고 폐막했다.이날 선출된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 명단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총서기를 비롯한 3세대 지도부가 모두 빠져 후진타오(胡錦濤) 부주석 중심의 4세대 지도부 개막을 공식화했다. ★관련기사 14면
중국 당국은 16대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의 절반 이상이 새 인물로 교체돼 평균연령이 55.4세로 젊어졌으며 전체의 20% 이상이 50세 이하라고 밝혔다.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은 15일 개최되는 16대 1중전회에서 당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 정치국 상무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한다. 1중전회에서는 胡 부주석의 당총서기 선출이 확실하다. 중앙위원에서 제외된 江 주석은 관심이 됐던 중앙군사위 주석까지 胡 부주석에게 이양하고 완전히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胡 부주석은 내년 3월 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 주석직도 승계함으로써 당·정·군 최고 실권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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