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이 인근 신용협동조합이 맡긴 170억여원을 빼돌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대우증권은 14일 "부산 사하지점의 Y대리가 지난 11일 인근 두곳의 신협이 맡긴 운용자금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돼 경찰에 신고했다" 며 "신고된 피해금액은 대략 170억여원으로, 정확한 사고금액은 경찰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를 당한 신협은 최근 퇴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사고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우증권측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해와 해당 지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할 방침"이라며 "만일 해당 직원과 신협이 정상적인 거래 절차를 밟아 증권거래를 했다면 피해 금액 회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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