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환(高濬煥) 경기대 교수 등 국민통합21 일부 당원들이 13일 정몽준 후보의 당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정 후보의 사퇴와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단일후보 성사 및 당 쇄신을 위한 정풍(整風) 동지 당원'이라고 밝힌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통합21은 정 후보와 최측근 몇 명의 사욕에 의해 운영되는 사당(私黨)이며 재벌 독재당"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 후보가 현대중공업 관련 모 재단의 H이사를 통해 창당자금 200억원 중 70억원 가량을 수령·관리·집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합21 관계자는 "이들 중 상당수는 민족민주정치연합 출신으로 주요 당직이나 활동비를 지급 받지 못한 데 불만을 품고 정 후보와 당을 음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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