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외 증시는 이라크전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중간선거를 통해 의회를 장악한 미국 부시 행정부가 중동 석유산업 패권을 염두에 두고 전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최근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1990년 이후 지금까지 업종별 유가 민감도를 보면 유가 상승은 주로 건설, 운수창고, 전기전자업종에 타격을 입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강, 통신, 은행, 음식료업종은 비교적 유가 상승에 대해 민감도가 떨어졌다.
대신경제연구소 천대중 연구원은 "전쟁리스크가 상당부분 주가에 미리 반영되긴 했지만, 전쟁의 불확실성을 수용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추세를 감안할 때 유가 민감도가 큰 업종에 대해선 비중을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재학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