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분 중유는 北제공" / 韓·美·日 의견 접근 "내달분은 중단 불가피"

한·미·일 3국은 미국이 북한에 공급하는 대북 중유 11월분 4만2,500톤을 예정대로 북한에 제공키로 의견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와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9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회의(TCOG)와 11일 한미, 한·일·간 연쇄 조율에서 진통 끝에 이 같은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최종결정은 14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사회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한이 가시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12월분 대북 중유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한미일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이들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14일 KEDO이사회에서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폐기치 않으면 내년부터 대북 중유 공급을 중단한다"는 특별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