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법원의 여성 투석사형 선고에 반발해 일부 국가의 미인들이 미스 월드 대회 참가를 거부한 가운데 대회 조직위는 올해 미스 월드 행사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조직위는 전세계 미인 100명 정도가 대회 참가를 위해 이날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대회 불참을 선언한 일부 참가자들의 경고는 사라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각국 미인들은 "어느 누구도 투석 사형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전날 발표를 받아들여 12월7일 대회 폐막 때까지 약 1개월간 이어질 대회 일정에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조직위는 불참을 선언했던 참가 예정자 중 일부는 태도를 바꿨으며 나머지는 대회 참가에 협조적인 후보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이슬람 법원은 혼외정사로 아기를 낳았다는 이유로 이혼녀인 아미나 라왈(31) 등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돌로 쳐 죽이라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아부자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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