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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 美상원 새 외교위원장 리처드 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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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 美상원 새 외교위원장 리처드 루가

입력
2002.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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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일부터 미 상원 활동의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지만 미국의 대외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 5일 중간선거에서 압승, 108대 의회의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각 위원회의 의사봉을 쥘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상원 외교위원장에 온건 보수 성향의 리처드 루가(70·사진) 의원을 내정했다.1995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위원장을 맡았던 외교위의 공화당 대부 제시 헬름스(노스 캐롤라이나) 의원이 은퇴함에 따라 공화당 간사에서 위원장으로 승격한 루가 위원은 헬름스 의원보다 훨씬 중도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루가 의원이 이끌 외교위는 초강경 보수로 철권을 휘둘렀던 제시 헬름스 시절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루가 의원은 지난해 5월부터 상임위원장을 맡아 온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의원과 자주 의견을 공유하는 등 초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 군사 공격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제출됐을 때는 바이든, 척 해이글(공화)의원과 함께 군사 행동 이전에 유엔과 상의하도록 하는 수정안을 제출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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