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자전거 타기가 좋다.을지의대 심장내과 이정균 교수는 "자전거 타기는 노인들의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유산소운동"이라며 "1주에 20∼30분씩 최소한 3번을 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전거 타기는 피로를 잊게 하고 숙면을 취하게 하며 스테미너를 증가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자전거를 탈 때에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고 타는 게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혼자타는 것보다는 둘이서 하거나 그룹을 지어 여러 사람과 함께 타는 것이 쉽게 싫증이 나지 않고 오래 탈 수 있는 방법이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심하고 쌀쌀한 날씨에는 추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고 내의도 챙겨입어야 한다.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을 경우에 대비해 얇은 천으로 만든 옷보다는 두꺼운 직물로 만든 옷을 입고, 꼭 끼는 허리띠를 피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자전거 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준비운동을 하면 몸이 유연해지고 사고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운동으로는 몸굽혀 펴기, 자전거를 저어 천천히 걸어 다니는 것 같은 동작으로 충분하다.
다만 심장 이상이 있는 사람이나 혈압이 너무 높거나 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 운동 후 심하게 호흡곤란을 느끼는 사람 등은 자전거 타기를 삼가는 게 좋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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