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일만에 석방된 홍걸씨는 EF소나타 승용차편으로 곧바로 청와대로 향했다.홍걸씨는 청와대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 이희호(李姬鎬) 여사에게 "너무도 큰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민주주의공동체회의 참석인사들과의 만찬 직전 짬을 내 막내아들을 만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마침 내일(12일)이 홍걸씨 40회 생일"이라며 "대통령은 담담하게 아들을 대했다"고 전했다. 일단 이날 밤을 청와대 관저에서 묵은 홍걸씨는 미국에 있는 부인이 귀국하는 대로 거처할 곳을 찾을 계획이다. 홍걸씨는 신변이 정리되는 대로 미국 에모리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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