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1일 울산을 방문, '정풍(鄭風)' 심장부 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12일까지 울산에 머무는 동안 당 행사는 울산 지역 여성필승결의대회 1건만 치르고 재래시장 3곳 방문, 노조원·대학생과의 대화 등 바닥 민심 훑기에 치중한다.이 후보는 이날 여성필승결의대회에서 최근 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잇단 입당과 관련, "우리가 힘겨운 야당을 하면서 과반수 만들려고 기를 써서 의원을 뽑아온 게 아니다"며 "그런데도 145석을 확보한 것은 하늘의 마음이 열리고 국민의 마음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울산 도착 직후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지역구인 동구의 남목시장을 찾았다. 상인들과 주민들이 앞 다퉈 악수를 청하고 곳곳에서 박수가 터지자 이 후보는 "당에서는 울산이 큰일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고무된 표정이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