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0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 "전국 8개 권역에서 TV 토론을 거친 뒤 25일까지 권위 있는 4, 5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김경재(金景梓) 선대위 홍보본부장이 전했다. ★관련기사 3·23면이날 심야에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도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충분한 TV토론을 거친 뒤 경선 없이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하는 것도 고려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이해찬(李海瓚) 협상단장이 말했다.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는 정 후보측이 가장 선호하는 방안으로 알려져 있어 후보단일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양측은 9일 후보단일화 협상단 첫 회담에서 단일후보 선정 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으나 10일 '신뢰 회복' 및 후보단일화협의회의 협상 참여 여부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회담을 재개하지 못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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