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이웃 어른과 함께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 다녀왔다. 공원입구에 있는 매표소에서 그 어른이 표를 구입하려고 하길래 "복지카드를 가지고 있으니 표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금시초문이라며 "그간 숱하게 많은 국립공원을 다녀봤지만 혜택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했다. 분명 매표소 근처에 '복지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있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았고 소지자가 사용용도를 잘 몰라 실제로 혜택을 누리는 장애인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관계기관은 복지카드가 단순히 장애인의 신분증 용도로만 그치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카드 이용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정기적인 소식지를 발행해 일자리 소개나 취미생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면 좋을 것 같다. 정보에 취약한 재가 장애인들에게는 더없이 유용할 것이다. 장애인들이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배려해주었으면 한다.
/임재룡·대전 서구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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