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를 앞둔 정파간 이합집산과 창당 붐 등으로 올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이 1963년 중앙선관위 설립과 함께 정당 등록제가 실시된 이래 최다인 18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는 민주화 열기 속에 13대 총선이 치러진 88년의 등록 정당이 17개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부활한 95년의 14개였다.중앙선관위가 8일 밝힌 '정당등록 및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 현황'에 따르면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 등 12개 기존 정당 외에 올 들어 한국미래연합(대표 박근혜·朴槿惠), 복지민주통일당(대표 김허남·金許男) 등 6개 정당이 새로 창당·등록했다.
창당 행사를 갖고 아직 등록하지 않았거나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를 한 경우도 국민통합 21(대표 정몽준·鄭夢準), 하나로국민연합(대표 이한동·李漢東) 한국민주사회당(대표 이남순·李南淳) 등 11개에 이르러 대선 전까지는 등록 정당이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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