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몽구회장 길어지는 "해외잠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몽구회장 길어지는 "해외잠행"

입력
2002.11.09 00:00
0 0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鄭夢九·사진) 회장이 해외를 잠행하고 있다.지난달 22일 출국한 정 회장은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12월3일) 때까지는 물론 그 이후 대통령 선거일(12월19일)까지 주로 해외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2일 인도와 동남아시아 수출 시장 점검을 이유로 출국한 이후 보름 넘도록 해외출장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차가 당초 밝힌 정회장의 출장기간은 일주일이었다.

특히 현대차는 정 회장이 출장을 떠날 때에도 첫 도착지(인도)만 밝혔을 뿐 동남아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인지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후 일정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 정 회장이 박람회 유치활동을 위해 출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박람회 유치 경쟁국들의 경계의 눈초리 때문에 자세한 일정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해외출장은 동생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도 무관치 않다는 말들이 많다. 국내에 있으면서 정치권 등으로부터 괜한 오해와 구설을 타기 보다는 아예 한국을 떠나 있는 것이 현대·기아차 그룹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최근 "정 회장이 대선 전까지는 대부분 해외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귀국하더라도 잠시 한국에 머물다가 해외로 다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정 회장은 이래 저래 역마살이 끼었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