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올해 6%대에 이어 내년에도 5%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상수지는 수입증가와 여행수지 적자확대 등의 영향으로 크게 악화할 것으로 우려됐다.한국금융연구원은 8일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이날 '2002년의 분석과 2003년의 전망' 자료를 통해 미국 경제가 재침체(더블 딥)에 빠지지 않는 한 수출호조와 설비투자 회복 등에 힘입어 국내 경제가 이 같은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올해 GDP 성장률은 6.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국내 경제는 내년 1분기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2∼3분기에는 주춤하겠지만 4분기부터는 미 경제 회복과 맞물려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특히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자동차, 반도체, 통신장비 등 전 산업부문으로 확산되면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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