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발리 테러 사건의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7일 발표했다.다이 박티르 경찰청장은 "5일 자바 섬 동부에서 체포돼 발리에서 조사 받고 있는 용의자 암로지는 자신의 미니 밴을 폭발 사건에 이용한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암로지는 사건을 일으킨 그룹중의 일원으로, 주범 중의 한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암로지는 발리에서의 자신의 행적을 시인한 것은 물론 범행과 관련한 많은 사항을 자백했다"며 "경찰은 그를 공식적으로 용의자로 분류했고, 나머지 공범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암로지는 자바섬 텡구룬 마을의 이슬람 학교에서 체포됐으며, 이번 사건의 배후 단체로 지목받는 제마 이슬라미야(JI)의 영적 지도자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주도하는 연설 집회에도 참석했었다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발리 테러 사건 현장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밀라노 태생의 안드레아 사르토니가 테러 사건과 관련돼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다고 이탈리아 주간지 파노라마가 보도했다.
/발리·로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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