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한 아우는 없었다.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하고 있는 SK가문의 대결인데다 나란히 1승4패로 공동 8위에 처진 서울SK와 인천SK의 형제대결은 '형' 서울SK의 완승으로 끝났다.서울SK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리온 트리밍햄(38점 14리바운드)과 김영만(23점)의 활약으로 인천SK에 89―77로 승리, 2승(4패)째를 따냈다. 서울SK는 2승4패로 8위, 인천SK는 1승5패로 전주KCC와 함께 공동 9위로 떨어졌다.
승부는 턴오버에서 갈렸다. 서울SK는 이날 3점슛 6개를 시도, 모두 실패했지만 인천SK는 5개를 (20개 시도)성공시켰다. 하지만 인천SK는 23개(서울SK는 11개)의 턴오버로 경기의 흐름을 자주 끊어 자멸했다. 서울SK 최인선 감독의 믿음대로 트리밍햄은 제몫 이상을 해낸 반면 조니 맥도웰(14점 7리바운드)은 기대에 못미쳤다. 서울SK는 4쿼터 들어 한정훈의 미들슛과 크리스 화이트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 72―66으로 쫓겼지만 브룩스와 트리밍햄이 연속 6득점, 종료 5분40초를 남겨놓고 78―68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여동은·박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