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7일 3분기 매출이 1,2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 순이익이 582억원으로 6.4%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매출액은 3,713억원으로 8.9%, 당기순이익은 1,772억원으로 6.3%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올해 매출 4,936억원, 순이익 2,32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회사 관계자는 "카지노를 '도박'으로 보던 부정적 인식이 사라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면서 "태풍으로 여름 방문객이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매출 증가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실적 발표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대우증권 노미원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그동안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7, 8월 실적이 이미 시장에 공개됐기 때문에 이날 발표가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태풍과 국정감사로 인한 VIP고객의 감소로 실적이 위축됐지만, 연말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월 매출 400억원대를 곧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