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벌리 힐스의 유명 백화점에서 옷을 훔친 혐의로 법정에 선 유명 여배우 위노나 라이더(31)가 6일 유죄 평결을 받았다.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재판에서 6명의 배심원은 라이더의 중(重)절도 및 문화·예술 파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라이더는 작년 12월 '삭스 5번가'라는 고급 의류 매장에서 재킷과 블라우스 등 5,500달러 상당의 의류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매장 경비원들은 "라이더가 붙잡히고 나서 감독이 영화 속 역할을 위해 물건을 훔쳐보라고 시켰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으나 검찰측은 "훔쳐야 하기 때문에 훔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인간은 욕심과 악의 또는 스릴을 위해 훔친다"고 주장했다.
라이더는 다음달 6일 선고공판에서 최고 징역 3년형까지 받을 수 있으나 초범이어서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높다.
CNN과 ABC 등 주요 방송들은 이날 중간선거 결과 보도를 제치고 라이더 기사를 일제히 톱 뉴스로 전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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