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7일 밤 MBC 대선후보 100분 토론에 참석, 5월 이래 지속된 MBC와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했다.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두 사람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후원을 기대하는 것 외에 공통점이 없다"며 "정체성이나 이념에서 단일화를 논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부패방지위원회 안에 설치하기로 약속한 친인척 감시기구의 공정성 보장을 위해 야당 인사도 책임자로 임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자립형 사립고가 20∼30%의 저소득층 자녀를 선발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는 등 서민층을 겨냥한 공약에 무게를 실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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