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치러진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돼 평균 점수가 10점 안팎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언어영역의 경우 생소한 지문이 다수 나오는 등 어려웠다. 반면 지난해 언어와 함께 변별력 논란을 빚었던 수리영역은 비교적 평이했으며, 사회 및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도 지난해 수준이거나 쉬운 문제가 많았다. ★관련기사 28·29·31면
평균점수 상승과 함께 지난해 250여명이던 380점 이상 고득점자수는 6배 이상 늘어난 1,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 및 면접, 구술고사 등의 영향력이 커지고 중간층이 두터워져 서울 소재 중하위권대 및 수도권 사립대 입시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종로·대성학원 등 입시 전문기관들은 언어에서 지난해 보다 3,4점, 사회탐구에서 1점 정도 각각 떨어졌을 뿐 수리 6,7점 과학탐구 3,4점 외국어 영역 2,3점 등 나머지 3개 영역은 모두 올라 전체적으로 10점 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6∼9점, 자연계 7∼10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오후 1시 가채점(표본채점) 결과를 발표하며, 수능 성적은 다음달 2일 수험생 개인에게 통지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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