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굴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길러내고자 합니다."한양대 입학관리실장 최재훈(崔在薰·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사진) 교수는 고교 교사 및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하느라 요즘 눈 코 뜰새가 없다. 최 교수는 이 대학 공대 76학번인 만큼 27년씩이나 차이 나는 미래 후배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003학년도 한양대가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이미 여러 차례의 수시모집을 통해 발명특허 등 특기적성이 뛰어난 학생들, 리더십 등의 자질을 지닌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했다. 정시모집에서는 특정분야에 치우치기보다는 폭넓은 기초 소양과 종합적 사고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 계열별, 모집군별 차이는 있지만 수능성적은 약 60% 반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서울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는 수능 60%와 학생부 40%,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수능 58%, 논술2%, 학생부 40%로 선발한다. 수능 성적중에서 인문계는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한다."
-한양대가 원하는 인재는 어떤 모습인가.
"시대가 변하면 인재상도 달라진다. 우리가 찾는 인재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창의성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지닌 사람을 찾는다. 특히 분석력보다는 종합력, 선형적 사고보다는 복합적 사고가 필요한 시대다. 단순 암기에 의한 현재의 실력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학생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인재다."
-실용학풍을 강조하는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만드는데 대학 교육의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4년의 교육을 통해 사회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실용적 지식과 행동력을 길러나갈 수 있도록 한양대는 도와줄 것이다. 또한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덕목도 소중히 여기는 부분이다."
-올 입시에서 한양대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는.
"원서 접수부터 합격자 발표까지 인터넷을 통해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100% 인터넷접수를 실시한다. 지방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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