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올 상반기 구입한 옷 4개 중 하나는 혼합색이거나 흰색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 선호하는 옷 색깔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전국 2,500가구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의류 구매성향을 조사한 결과, 혼합색이 14.6%로 가장 많았으며 흰색(11.8%), 검정색(8.5%), 남색(7.2%)의 구매비중도 높았다. 회색(7.0%), 베이지색(6.9%), 하늘색(6.9%)도 선호 색상에 꼽혔고 빨간색은 월드컵 응원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6%포인트 늘어난 6.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22.0%), 광주(20.0%), 경남(21.8%) 등 남부지방 주민들이 혼합색 옷을 많이 산 반면 서울(12.1%), 인천(15.3%), 충청(15.2%) 등 중부지방 주민들은 흰색을 가장 좋아했다.
서울 시민들은 다른 지방에 비해 갈색(2.2%), 초록색(1.2%), 보라색(2.3%) 옷을 많이 구입했다. 대전 시민들은 회색 옷(11.0%)을 즐겨 입는 반면 빨간색 옷(4.4%)을 싫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 주민들은 검정색(9.7%), 빨간색(8.7%), 노란색(3.8%), 연두색(2.2%), 자주색(1.6%) 등 원색 선호도가 높았고 광주 시민들은 18개 조사 색상에 대해 평균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김태훈기자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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