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웬 크리스마스? 에버랜드가 9일, 대규모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를 시작하며 일찌감치 성탄 분위기를 띄운다.에버랜드 전 지역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꾸미고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9일부터 12월 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 은은한 종소리와 함께 2만3,000여개의 모든 조명이 일제히 불을 밝힌 후 어린이 합창단을 비롯한 100여명이 캐롤을 부른다.
11월부터 맞는 함박눈이 이 축제의 백미. 점등식이 펼쳐지는 글로벌 페어 지역 반경 40m에서 스노우 머신과 대형 강풍기 10여대가 눈을 흩날린다. 눈과 함께 쏟아지는 오색 조명과 레이저 빔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돋운다. 산타병정, 산타 킹 등 다양한 산타를 주제로 한 '산타 캐릭터 퍼레이드', 은백색의 눈과 얼음을 테마로 마법의 성, 루돌프 썰매 등 한껏 동화적인 분위기를 낸 '크리스마스 매직 퍼레이드'는 주중에도 펼쳐지며 어린이들도 참여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판타지'는 준비기간 7개월, 총 30억원이 투입된 대형 이벤트. 이용객이 평소의 70%에 불과한 놀이공원의 비수기인 11월을 공격적으로 타파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에버랜드 리조트사업부 조창행 상무는 "일찌감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겨울철 레저문화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본다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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