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축구게임이 등장했다.EA코리아는 최근 개인용컴퓨터(PC)용 축구게임인 '피파2003'(사진)을 출시했다. 1994년에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갱신되는 피파시리즈의 최신판인 이 게임은 전편보다 방대해진 자료와 실감나는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 게임에는 김남일, 홍명보, 설기현, 안정환 등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전세계 450개 프로축구팀에서 활약하는 8,000여명의 선수가 실명 그대로 등장한다. 이름 뿐만 아니라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한 선수들의 모습은 실물과 흡사하다. 이들을 활용해 K-리그부터 월드컵까지 다양한 축구시합을 치를 수 있다.
게임의 조작성도 전편보다 향상돼 공의 각도와 힘의 세기 등을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컴퓨터가 조종하는 인공지능도 한단계 높아져 실제 프로축구선수들의 몸놀림을 보는 듯한 현란한 개인기를 볼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성에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강신우 해설위원과 전용준 캐스터가 직접 녹음한 중계실황이다. 각 상황에 맞는 다양한 중계와 해설이 녹음돼 있어 눈을 감고 들으면 실제 축구경기 중계를 듣는 듯하다.
게임 내용은 2장의 CD에 수록돼 있으며 모든 내용이 한글로 들어 있어 초보자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만3,000원.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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