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대통령후보와 당 대표로 추대했다. ★관련기사 3·4면정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 없는 정권교체는 여야의 뒤바뀜과 정치보복이란 악순환만 되풀이할 뿐"이라며 "하늘이 두쪽 나도 정권을 잡아야 할게 아니라 두쪽 난 지역감정을 통합하는 게 정치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통합21은 이번 대선만을 위해 태어난 정당이 아니며 21세기를 이끌어갈 개혁정당으로 커갈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한나라당은 IMF 사태에 대해 반성하기는커녕 오래전부터 집권당 행세를 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을 강력 비난했다.
정 후보는 후보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하면 교육부의 모든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하고, 교육부는 평가·정보제공 기능만 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은 모든 대화가 가능한 사이로 그 분들을 만날 생각"이라고 말해 이들과의 연대 추진을 시사했다.
한편 정 후보는 문화일보 창간 1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일부 정파가) 현대 관계 회사를 부도내거나 국정조사를 해서 혼내준다면서 내가 중도포기할 것이라는 얘기를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