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까지 경기지역에 현재 설립중인 4개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 외에 7개교가 추가로 설립된다.경기도교육청은 5일 고교평준화의 일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 설립계획을 확정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특목고와 특성화고가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31개 시·군을 8개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로 균등하게 학교를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설립계획에 따르면 우선 수원 성남 안산 등 해당 자치단체가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3개 지역에 공립 외국어고를 1개교씩 신설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이르면 2004년 3월 개교한다는 방침 아래 이날 교육부에 3개 학교 건축비 480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자치단체 또는 개인이 설립을 신청했거나 신청을 준비 중인 10여개 공·사립 학교 가운데 의정부 부천 남양주 등 3개 권역에 1개교씩 선정, 늦어도 2006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할 예정이다.
아직 설립신청이 없는 고양·파주권역에도 현재 특목고가 1곳뿐인 점을 감안해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검토를 거쳐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특목고와 특성화고가 각각 8개교씩 있으며, 부천 경기예술고, 의왕 경기외고, 의정부 경기제2과학고 등 3개 특목고와 대안학교 성격의 특성화고인 이우고의 설립이 진행중이다.
한편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9월을 전후해 경기지역 자치단체가 도교육청에 설립을 신청한 특목고 및 특성화고는 14개교로 이중 4개교는 사립이다. 또 개인이 설립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 정식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학교도 5곳에 이른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