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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디벨로퍼 변신 (주)좋은집 조병훈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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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디벨로퍼 변신 (주)좋은집 조병훈 사장

입력
2002.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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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갑같은 획일적인 집은 절대로 짓지 않겠습니다. 원가 절감을 통한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에게 이익을 주는 디벨로퍼가 되고 싶습니다."최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삼부르네상스' 오피스텔 시행사업을 시작으로 분양대행에서 디벨로퍼로 변신한 (주)좋은집 조병훈(42· 사진)사장은 회사 상호처럼 '명품론'을 강조한다.

그의 첫 시행작품인 삼부르네상스는 그동안 분양대행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총동원해 개발한 상품이다. 역세권에 소형 평형, 풍부한 임대수요, 한강 조망권에 이르기까지 소위 '대박'재료를 모두 갖춰 분양 3∼4일만에 250실을 모두 소화해냈다.

조 사장은 "요즘 오피스텔은 시행사들이 용적률을 최대화하는 등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성냥갑을 찍는 것처럼 획일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설계에서 마감재, 조경에 이르기까지 수요자들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야 언제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대행 업체로서의 좋은집의 명성은 이미 건설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1995년 설립돼 지금까지 아파트 및 주상복합, 오피스텔, 상가 등 100여건의 분양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올해에만 경기 부천상동 대림오피스텔, 인천 당하지구 풍림아파트, 서울 종로 대우디오빌·서초디오빌, 경기수원 삼부르네상스 등을 모두 100% 분양완료했다. 좋은집은 특히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는데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다. 대우건설 서초 디오빌의 경우 분양시작 3∼4개월동안 분양률이 30%를 밑돌았으나 좋은집이 바통을 이어받은 지 1개월 만에 잔여물량을 100% 분양완료했다.

조사장은 "지금까지 분양현장을 설치한 다음 분양 완료이전에 발을 뺀 경우는 한번도 없다"며 "아웃소싱을 배제하고 정규 직원 50여명을 확보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판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일단 분양대행에 주력하면서 맘에 드는 땅이 있으면 언제든지 또다른 명품을 만들어보겠다"는 조사장은 "경부·영동고속도로 IC 주변에 주거와 생활편의시설이 공존하는 전원풍의 소규모 택지개발사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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