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일부 부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했다.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지수는 120.61포인트(1.44%) 오른 8,517.64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30.96포인트(2.33%) 상승한 1,360.71을 기록했다. S& P500지수는 15.20포인트(1.72%) 오른 900.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모두 상승,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장초반에는 부정적 경제지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10월 실업률이 5.7%로 전달(5.6%)보다 소폭 증가하고 취업자도 5,000명 감소했다는 노동부 발표와 9월 개인소비가 10개월동안 가장 큰 폭인 0.4% 감소한 것 등이 시장심리를 위축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는 인식과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 확산으로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인텔이 5.8% 오르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5.7%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06% 급등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최근 횡보 국면을 보이고 있는 장세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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