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센터 서장훈(207㎝)을 앞세운 서울삼성이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삼성은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서장훈(29점 17리바운드)과 스테판 브래포드(20점 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조성원(23점·3점슛 5개)이 분전한 창원LG를 84―80으로 꺾고 개막전 패배 뒤 4연승을 질주했다.
64―64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은 삼성은 서장훈과 브래포드의 리바운드 우위를 앞세워 창원LG의 외곽포와 맞섰다. 종료 44초 전 김희선의 자유투(1점)로 81―77,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곧바로 조성원에게 3점슛을 내줘 81―80으로 쫓겼다. 그러나 삼성은 이후 안드레 맥컬럼의 자유투(1점)와 브래포드의 골밑 득점을 묶어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원주서는 시즌 첫 연장 접전 끝에 원주TG가 데이비드 잭슨(29점)과 양경민(27점·3점슛 6개)의 활약으로 마르커스 힉스가 트리플더블(32점 12리바운드 10블록슛)을 작성한 대구동양을 95―93으로 따돌렸다. 잠실에서는 안양SBS가 서울SK를 89―80으로 잡고 2승째를 올렸다. SBS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안토니오 왓슨(34점)과 양희승(20점·3점슛 4개)의 활약으로 리온 트리밍햄(32점)이 분전한 서울SK를 물리쳤다. 개막전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인천SK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전주KCC를 85―79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CC는 4연패에 빠졌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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