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삼성증권배2002포스트시즌/호랑이 잡은 LG "가자, 사자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삼성증권배2002포스트시즌/호랑이 잡은 LG "가자, 사자굴"

입력
2002.11.02 00:00
0 0

LG가 삼성과 한국시리즈서 올 프로야구 패권을 다투게 됐다.LG는 1일 광주서 열린 2002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홈런포 2개를 쏘아올린 루키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를 8―2로 대파, 플레이오프 전적 3승2패로 1998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삼성과 LG의 한국시리즈는 3일 대구구장 1차전을 시작으로 대구와 서울을 오가며 7전4선승제로 펼쳐진다. 삼성과 LG가 한국시리즈서 만난 것은 1990년에 이어 두번째로 당시에는 LG가 4연승으로 완승을 거뒀다. 또 올 정규리그 4위 LG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현대, 플레이오프서 기아를 차례로 눌러 4위 팀으로서는 90년 삼성, 96년 현대에 이어 3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상(MVP)에는 이날 홈런 2개를 몰아치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박용택이 선정됐다.

양팀은 경기 초반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LG가 1회초 박용택의 솔로 홈런으로 '장군'을 부르자 기아는 1회말 이종범의 안타를 시작으로 3안타를 폭발, 1점을 뽑아 곧바로 '멍군'으로 화답했다. 기아가 3회말 장성호가 솔로 아치를 그려 다시 1점을 달아나자, LG는 5회초 선두타자 유지현의 적시타로 1점을 빼앗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했던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초. 6회초 박용택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LG는 7회초 이종열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기아 바뀐 투수 김진우를 상대로 이병규의 중전안타, 박용택의 2루타 등을 터뜨려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8회 2점을 다시 보탠 LG는 7회 2사후 마운드에 올라온 특급 마무리 이상훈을 앞세워 기아의 추격을 뿌리쳤다.

/광주=박천호기자 toto@hk.co.kr

이왕구기자 fab4@hk.co.kr

■ 김성근 감독 일문일답

1일 기아를 물리치고 1984년 감독 데뷔한 이래 18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고지에 오르는 기쁨을 누린 LG 김성근(60) 감독은 "언젠가 한번은 오르고 싶었는데, 이제야 올랐다"고 감회를 밝혔다.

―환갑을 맞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소감은.

"편안한 마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임했는데, 오히려 더 잘된 것 같다."

―대삼성전 전략은.

"사실 한국시리즈 진출은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부터라도 기록을 보고 면밀하게 대책을 세우겠다. 멤버가 막강한 삼성은 파괴력을 갖추고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에는 어떻게 임할 것인가.

"선수들이 일치단결해 잘할 것이다. 그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던 김민기에게 기대를 걸고 있고, 김재현도 대타로 기용하겠다"

/광주=박천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