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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연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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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연봉 대박?

입력
200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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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몬드백스)이 연봉 대박을 터뜨릴수 있을까.풀타임 메이저리거 3년을 채운 김병현은 올 시즌을 마치면서 연봉조정신청자격을 얻었다. 올해 김병현이 받은 연봉은 메이저리그 최저인 20만달러. 하지만 김병현은 올 시즌 8승3패36세이브의 호성적을 거둬 큰폭의 연봉인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병현이 몸값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는 메이저리그 공식통계를 담당하는 '엘리아스스포츠뷰로'사의 평가. 엘리아스 스포츠뷰로사는 지난 31일(한국시간) 포지션별 순위를 발표하며 내셔널리그 구원투수중 김병현을 A급 2위로 올려놨다. 2000년 A급 5위를 차지했던 김병현의 가치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1위는 옥타비오 도텔(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셔널리그 소방수중 랭킹 1,2위를 다투는 존 스몰츠(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에릭 가니에(LA다저스)는 5위와 11위를 머물렀다. 김병현이 훨씬 더 실속있는 세이브전문투수라는 반증이다.

하지만 김병현이 생각하는 만큼 연봉이 오를지는 미지수이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지는 최근 "애리조나구단이 FA를 선언한 스티브 핀리, 그렉 콜브런 등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선발투수 릭 헬링, 마이크 모건등과의 재계약에는 소극적이다"고 보도했다.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이라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애리조나가 투수보다는 타자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 같은 구단의 속내는 김병현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수 있다. 애리조나 구단이 최근 김병현의 트레이드설을 흘린 것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선발로의 보직 변경이나 400만∼500만달러 수준의 연봉을 기대하는 김병현이 연봉대박을 터뜨릴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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