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11월 일정에는 각종 시민·직능 단체 초청 정책토론회가 유난히 많다.24개 농민단체 주최의 신농업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안보, 여성, 환경, 조세개혁 토론회까지 확정된 것만 해도 8개다. 이 가운데 민생 치안을 주제로 119 구조대 등이 공동 개최하는 '안전한 사회' 세미나처럼 이 후보의 관련 구상이 처음 드러나는 토론회도 있다.
이 후보측은 분야별 정책토론회 참석 요청에는 최대한 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결정적 시기인 11월 한달간 정책 비전과 수권 능력을 과시, 현재까지의 승세를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한 특보는 "대선이 임박할수록 후보간 공방이 가열되겠지만 이 후보는 끝까지 정책에 전념하며 정치 싸움에서는 한발 비켜 서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