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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리농부' 쌀 40% 비싼값에 전량납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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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리농부' 쌀 40% 비싼값에 전량납품 '눈길'

입력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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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를 방사하는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성동리 '성동벼'가 일반벼 보다 40% 높은 가격에 전량 제약회사에 납품돼 눈길을 끌고 있다.29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쌀 생산단지인 구룡포읍 성동리에서 생산되는 성동벼 40여톤을 부대당(40㎏) 7만1,000원에 전량 납품하는 계약을 최근 한국제약과 체결했다. 이 가격은 부대당 5만1,000원에 거래되는 일반 벼보다 2만원이나 비싼 가격.

마을 주민들은 모내기를 끝낸 뒤 2∼3주후 오리를 방사하는 기법으로 잡초와 해충을 방제해 농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더욱이 방사된 새끼오리가 성장하면 시중에 되팔고 추수가 끝난 논에는 미꾸라지가 대량으로 서식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있다.

한편 이 농법은 올해 초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친환경농업 쌀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이 마을 황보정남(56)씨 등 12가구 논 6㏊에 시범 보급한 것이다.

/강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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