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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밤, 천사는 잠들지 못했다/애너하임 첫 월드시리즈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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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밤, 천사는 잠들지 못했다/애너하임 첫 월드시리즈 정상

입력
2002.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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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 에인절스가 팀 창단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애너하임은 28일(한국시간) 홈구장 에디슨필드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신인선발투수 존 랙키의 호투와 개럿 앤더슨의 역전결승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1로 따돌렸다. 월드시리즈 4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한 애너하임은 1961년 팀을 창단한 후 42번째 시즌만에 세계최고자리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홈런왕 배리 본즈를 앞세워 1954년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 시절 우승이후 48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렸지만 분루를 삼켰다.

5이닝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애너하임의 선발 랙키는 1909년 베이브 애덤스(피츠버그)이후 월드시리즈사상 두번째로 7차전에서 신인선발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차전에서 5-0으로 리드하다가 5-6으로 역전패한 악몽에서 벗어나려는 듯 경기초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2회초 베니토 산티아고와 J T 스노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레지 샌더스의 희생타로 샌프란시스코가 1점을 선취하며 기세를 올렸다. 애너하임은 2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스콧 스피지오가 벤지 몰리나의 2루타로 홈을 밟아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는 애너하임의 3회말 공격. 선두타자 데이비드 엑스타인과 대린 얼스태드가 안타를 때리고 팀 새먼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하며 무사만루의 역전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날 경기의 히어로 4번타자 개릿 앤더슨이 우측파울라인을 따라 흐르는 주자일소 역전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본즈는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 4개의 홈런을 때리는등 포스트시즌서 8개를 아치를 그리며 분전했지만 메이저리그데뷔 17년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무대를 밟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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