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보험, 제일화재에 이어 대한화재가 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훨씬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뛰어들었다.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소비자가 모집인 및 대리점 등을 통하지 않고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입을 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직접판매에 따른 모집인 조직 운영비 등 각종 사업비가 대폭 절감돼 보험료가 10∼15% 싼 것이 특징이다.
대한화재는 특히 오프라인 보험사보다 12% 저렴할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교보자보나 제일화재보다도 보험료가 대체로 싼 온라인상품 '하우머치 자동차보험'을 11월1일부터 판매키로 해 온라인 시장이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하우머치 자동차보험은 최초 보험가입자인 젊은 층을 주타깃으로 정해 20대 후반의 경우 추가 5% 할인으로 보험료가 크게 싼 것이 특징이다.
대한화재는 하우머치에 가입하면 27세 기혼 남자, 2002년식 신차(차량가액 1,126만원)를 기준으로 할 때 타사 온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8∼20%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 가입경력 3년 이상인 32세 기혼남이 2000년식 차량(가액 771만원)을 가입하면 2∼6% 정도 싸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연령대, 모든 차종에서 대한화재의 보험료가 가장 싼 것은 아니다. 교보자보의 경우 36∼38세 가입자의 보험료가 오프라인 보험사보다 최고 31%까지 저렴하며, 다른 온라인 보험사보다도 싸다고 밝혔다.
이들 3사외에도 상당수 중소보험사들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진출 계획을 세워놓고 도입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에만 적어도 3∼4개 보험사가 온라인 보험시장에 뛰어든다는 계획인데다 일반 오프라인 보험사들도 10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6%씩 내려 보험료 인하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