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이 28일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모하마드 아드완 요르단 공보장관이 밝혔다. 요르단에서 서방 외교관이 암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아드완 장관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소속의 미국인 로런스 폴리(62)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출근하기 위해 수도 암만에 있는 자신의 집을 나서는 순간 두명 이상으로 보이는 괴한들로부터 근접거리에서 머리 가슴 복부 등에 10여발의 총탄세례를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주 요르단 미국 대사관은 이달 초 쿠웨이트 주둔 미군 병사가 살해된 데 이어 치안이 비교적 안정돼 있는 요르단에서도 외교관 암살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관련 시설물에 대한 테러공격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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