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신규 상가분양이 넘쳐 나고 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안정대책으로 아파트 투자자들이 상가 등으로 몰리면서 상가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 달 들어 전국에서 분양을 시작했거나 분양중인 테마상가는 32곳 2만7,900여개 점포에 이른다. 인기 상종가인 단지 내 상가도 연말까지 30여개가 쏟아진다. 근린상가도 서울·수도권에서 50여개가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단지내 상가
하반기에 가장 많은 단지 내 상가를 내놓는 업체는 현대산업개발. 전국 10곳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성남 분당 현대아파트 상가는 1,071가구의 대단지 내에 들어선다. 벽산건설도 12월 관악봉천벽산타운 상가 4개동을 선보인다. 2,904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내 상가여서 상권확보가 안정적인 편이다. 연면적 2,600평에 점포수만도 160여개에 달한다.
롯데건설도 12월 성수동 롯데캐슬아파트 단지 내 상가 260평을 공급한다. 이밖에 성수동 두산, 장안동 현대홈타운 등도 분양대열에 나선다. 삼성물산도 서울 종암동 래미안 단지 상가를 연말이나 내년 초 분양예정이다. 주택공사도 이 달 말부터 11월까지 수도권과 지방에서 단지 내 상가를 잇따라 공급한다.
■테마상가
서울의 경우 17곳 2만여개 점포, 수도권은 8곳 1,800여개 점포,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7곳 5,100여개 점포가 분양중이다. 서울지역은 최근 프라임산업이 연면적 10만평에 4,000여개 점포로 구성된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공개입찰 방식으로 공급해 주목을 끌었다.
동대문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선보인 라모도, 패션TV, 파파밸리, 동의보감타워 등 신규 상가도 40∼90%이상 계약률을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수도권에서는 안산 고잔에 집중 공급되고 있다. 고잔지구는 올들어 대규모 입주가 이뤄지면서 신규 상권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올 들어서만 네스앙스 키즈타운 스타맥스타워 디자이너 클럽안산 등 4개의 테마상가가 투자자를 찾고 있다.
지방공급도 확산되고 있다. 대전에서는 올리비아 운암키즈몰 등 2곳, 청주에서는 파비뉴21 로데오존 등 2곳이 최근에 선보였다. 부산 천안 등지에도 각각 1곳씩 신규 상가가 분양중이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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