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우승 인터뷰에서 "날씨가 너무 춥고 바람이 강해 힘들었다. 앞으로 남은 3경기에 모두 출전, 2승 정도 추가로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경기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8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때도 바람이 이렇게 강하지는 않았다. 경기 전부터 연습장에서 공을 치면 50야드 정도가 핀에서 벗어났다. 첫 홀부터 마지막까지 힘겨웠는데 우승을 하니 모든 것을 잊게 된다. 이번에 나 자신 뿐 아니라 경기에 대해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됐다."
―미국진출 이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했다.
"주최측에 너무 감사한다.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마음을 비웠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나인 브릿지를 미국 골프장들과 비교한다면.
"나인 브릿지가 더 훌륭하다. 모든 환경이 완벽해 너무 자랑스럽다."
―용품 지원을 하는 테일러메이드와 문제가 있다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테일러 메이드 클럽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메인 스폰서 계약은 어떻게 돼가나.
"아직 나에게 딱 맞는 메인 스폰서가 없어 기다리고 있다."
―부친이 대회에 직접 참관한 것이 도움이 됐나.
"아버지가 그동안 몸이 불편해 경기를 보러 오지 못한 지가 오래됐다.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아버지가 항상 저를 뒤에서 든든하게 지켜줄 것으로 믿는다."
―11월에 열리는 한일골프 대항전에 출전할 계획인가.
"아직 결정 못했다. 국가 대항전인 만큼 출전쪽으로 마음을 먹고 있다."
/북제주=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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