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력한 부동산대책과 계절적 비수기, 대규모 입주물량 등이 겹쳐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매수세가 없어 매매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닥터아파트가 25일 기준으로 2주간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0.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서구와 구로구가 소폭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광진구 동대문구만이 0.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한산하고 거래는 간혹 나오는 급매물 위주로 이뤄졌다.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잠실, 강동, 둔촌 등지로 확산되는 추세다. 역삼동 개나리2차 31평형은 6억∼6억2,000만원으로 2주사이에 4,000만원이나 하락, 낙폭이 가장 컸다. 상대적으로 실수요가 많은 동대문구, 도봉구, 노원구 등의 아파트는 뚜렷한 가격하락이 없었는데, 강북 재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지역은 0.32%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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