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속초에 갈 일이 있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새벽이었고 안개가 짙게 깔려있어 앞을 내다 볼 수 있는 거리가 100m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 마성터널부근에서 앞에 가던 차가 미등도 켜지 않은 상태로 차량속도를 갑자기 줄여 무척 당황했다. 알고 보니 500m 전방에서 사고가 발생해 차량속도를 줄였던 것이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안개구간에서 주행 중에 미등을 켜는 것을 지키지 않아 하마터면 큰 사고가 날 뻔 했다.가끔 안개구간에서 비상등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갓길에 주차하는 차량도 종종 보게 된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계절에는 안개구간이 많이 생기는데 자칫 잘못하면 연쇄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다른 운전자를 위한 배려이자 자신을 위하는 길이다.
/장문규·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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