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매각 입찰에 8개 기관이 응찰, 4곳이 예비 인수 후보로 선정됐다. 인수 후보에는 신한금융지주회사 컨소시엄 등 국내 1곳과 JP모건 컨소시엄 등 외국계 금융기관 3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재정경제부는 25일 조흥은행 매각 입찰에 8개 기관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해 이중 4개 기관을 예비 인수 후보로 선정, 11월말께 최종 매각 대상자를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투자의향서를 받아간 곳은 모두 15개 기관으로 이중 8곳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했으며 6개 기관은 지분 51% 이상 매입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꼽히고 있는 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에는 BNP파리바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나머지 외국계 인수 후보 3곳은 JP모건 컨소시엄, 워버그핀터스 컨소시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은 "애초부터 경영권 매각을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입찰 결과 기대 이상으로 많은 기관이 인수 의향을 밝혀왔다"며 "국제 입찰 원칙에 따라 국내·외 참여기관을 막론하고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예비 인수 후보로 선정된 4개 기관에 2주 가량 조흥은행에 대한 실사 기회을 준 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거쳐 11월말까지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